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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남의 이유

키토제닉 일지 DAY 43

며칠만에 글을 쓴다. 요즘 많은 현실적인 문제를 겪었고,
그 앞에서 얼마동안 우울해지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금 글을 쓴다는건 그때 겪었던 아픔이 무뎌져 어느정도 회복이 되었기 때문이다.


나이가 먹어갈수록 어릴적에 알지 못했던 현실적인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나름 나는 노력하였지만 사회가 바라보는 기준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리고 예전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불공평함을 께달아간다. 하지만 이것도 내가 태어난 이상 받아 들여야할 운명이다.


누군가는 좋은 환경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다. 이 엄청난 차이를 평범남인 내가 극복하긴 힘들었다. 난 사회적으로나 유전적으로나 선택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는다. 부모님은 나를 낳아주셨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나한테 베풀어주고 있다. 그 마음을 못따라가는 내가 한심할 뿐이다.


애초에 쉽지 않을 인생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겪어보니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회복탄력성이 높아서 그런지 지금은 어느정도 회복한 상태다.


그래도 이번에 얻은것이 있다면 어른들 말씀을 어느정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떡락했지만 공무원이란 내 직업에 감사하고있다.
물론 만족스럽지 않다. 가끔 이상한 처우에 화가나기도 한다. 하지만 내 능력에서 이정도 직장이면 나름 괜찮다고 생각한다.


사람에 따라 유전적 형질은 분명 다르다. 난 사회가 원하는 높은 수준에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는 않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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