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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남의 이유

키토제닉 일지 DAY 20

어제 저녘에 고향으로 갔다. 고향은 경기도 일산이다. 사실 태어난 곳은 서울 마포구고 거기서 주민등본상 더 오래 거주했지만 이상하게 내 마음의 고향은 일산이다.
이주일만에 고향을 방문했다. 다음주 또는 다다음주면 나는 차를 받을 것이고 차를 받고 난 후 안전하게 운전을 하기 위해 매주 주말마다 학원에서 연수를 받거나 아버지 차로 운전연습을 했다. 이번주가 거의 마지막 연습 기간일 확률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확실해 배워두어야 한다.

본가에 밤에 도착한 후 23:00정도에 잠이 들었다. 수면 유도제를 복용하지 않아 푹 잔건 아니었지만 이상하게 피로하지는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니 부모님은 모두 일을 나가셨다. 냉장고에 바나나 우유가 있다. 마셨다.

하지만 배가 채워지지 않았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불닭맛 김을 찾았다. 맵찔이인 나한테는 꽤나 매웠지만 맛있었다.

이것이 아침의 MAIN DISH다. 나도 알고있다. 이건 키토제닉이 아니다. 하지만 부모님집에서 내가 뭘 선택하고 자시고가 없다. 집에 무언가 있으면 그걸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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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도로주행을 했다. 다행히 오늘은 부모님이 개인 업무로 서울로 차를 몰고갔다. 운전 연습도 하고 부모님과 시간을 보낼겸 나도 같이 가자고 했다. 부모님은 흔쾌히 수락해 주셨다. 오늘의 코스는 일산 ~ 서울 마천동 까지의 코스이다. 내가 주행해본 코스중 가장 난이도가 높았고 앞으로 내가 해쳐나가야할 문제들을 실제로 겪어본 좋은 기회였다. 부모님께 너무나 감사하다. 도로주행을 하는데 약간의 카페인이 필요했다. 제로콜라를 마시고 카페인을 충전했다.

마천동에 도착하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내가 마신건 민토초코라때였다. 카페인 과충전을 방직하기 위해 일부러 카페인이 없는 음료를 마셨다. 붐비는 서울 도로에서 내 운전 미숙은 여실없이 들어났다. 아버지한테 많이 혼났다. 그래도 그 꾸중마저 감사하다.
나중에 큰 사고를 겪을 바에는 지금 혼나서 조금이라도 문제를 인식하는게 차라리 낫기 때문이다.


부모님 개인업무가 끝나고 늦은 점심으로 순대국밥을 먹었다. 키토제닉을 하면서 거의 안먹는 음식이지만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다.


마천에서 일산까지 다시 차를 몰고왔다. 정말 도로 상황이 복잡하고 정체되있어 운전 초보인 내 입장에서는 긴장의 끈을 하나도 놓칠 수 없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내 저녘이다. 저녘에 돌아오자마자 엄마와 진로에 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전역을 하고 이직 또는 사업을 하고 십다는 내용이었다. 다행히 엄마는 큰 반대를 하지 않고 나를 지지해 주었다. 올해 9월이면 내 의무 복무가 끝이난다. 취업을 준비하던 시기, 훈련소에 들어간 시기, 임관한 날이 바로 어제 마냥 짧게 느껴진다. 그리고 나는 올해 인생에서 다른 중요한 선택을 할 시점에 놓여있다.

야식으로 출출해서 초콜릿 4개를 꺼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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