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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남의 이유

키토제닉 일지 DAY 47

요즘들어 여태 참 순수하게(?) 살았었고, 남들보다 아름다운 시선으로 우리나라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생각을 얼핏 하게 되었다.


난 사람들이 결혼을 그렇게 힘들고 어렵게 생각하는 줄 몰랐다. 돈은 평범하게 벌더라도 마인드가 괜찮다면 그것만으로 나쁘지 않을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결혼에 대한 시선과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결혼이란 시선은 정말로 다른 것이었다.


서른이 되어 세상사는것이 만만치 않다는것을 느낀다.
그리고 그들이 결혼이라는 것을 진중하고 신중한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것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누구나 좋은 배우자, 좋은 집, 안정되고 유복한 결혼 생활을 원할 것이다. 그렇지만 역사적으로 보아도 그런 삶은 소수 능력자와 운이 좋은자의 전유물 이었다.
하지만 SNS를 통해 높아져버린 기준은 현실감각을 왜곡시키고, 잘못된 사상을 서로에게 심어주고 있다.


근데 그 현실을 나는 최근에서야 깨닫게 되었다. 그 기분은 마치 순수했던 세상에 검은 소나기가 내리는 기분이었다.


그렇다고 나는 그 누구도 원망할 수 없다. 어찌됐든 그들은 이 시대에 태어났고, 이 시대를 살아나가야 하고,  이 시대만의 특성과 문화에 물들었을 뿐이다. 행운을 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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